회고

25년도 상반기 회고

Kongjak 2025. 6. 23. 00:55

2년간의 공백, 그리고 2학년으로 복학 후 첫 6개월에 대한 회고

BCSD Lab

22년도에 들어갔던 BCSD Lab에서 복학 후 본격적으로 활동을 했다.
돌아와보니 22년도에 개발하던 쩝쩝박사 프로젝트는 없어졌고, 그렇게 남아있던 코인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다.

24년도 12월에 잠시 땜빵으로 들어가 작업했던 캠퍼스 팀과 유저 팀 이렇게 두 개의 팀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캠퍼스 팀

배너 기능
캠퍼스 팀의 첫 스프린트로는 배너 광고 기능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앱 실행 시 사용자에게 배너 광고를 보여주는 기능으로, 많은 앱들에서 광고 등의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첫 스프린트로 가져가기 좋은 가벼운 주제였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큰 공수가 들지는 않았다.

앞으로 잘 활용되면 좋을 기능 중 하나이다.

동아리
먼 옛날 코인 프로젝트에 있던 동아리 기능을 다시 부활하는 스프린트였다.
각 동아리에 대한 정보를 코인 프로젝트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추후 동아리 이벤트나 모집 공고를 코인 앱에서 홍보할 수 있도록 하는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기능이 크다 보니, 1차와 2차 스프린트로 나누어 가져갔고, 1차 스프린트에서는 동아리 소개와 같은 기본적인 기능만 구현하기로 했다.

이번 작업에서는 신규 레귤러로 올라오신 분과 파트를 나눠서 작업했다.
화면 단위로 작업을 분할하고, 각자 맡은 부분을 구현한 다음에 합치는 방식으로 구현했는데, 생각보다 겹치는 부분이 많았어서 다음 번 작업에는 어떻게 작업을 분할 할 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2차 스프린트에서는 동아리 상세 화면에 들어가는 부분들을 더욱 개발할 예정이다.

유저 팀

6개월동안 내게 가장 많은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쥐어줬던 유저 팀 활동
이제야 끝이 보인다.

처음에는 유저 팀 또한 배너 기능을 가져가려고 했었지만, 캠퍼스 팀에서 기능을 가져가면서 새로운 스프린트 주제를 선택하였다.

회원가입 플로우 수정
절대 하기 싫었던, 그리고 어떻게든 미루고 싶었던 주제가 선택되었다.
기존의 회원가입 과정에서 받던 필수 정보들에 대한 정책 수정과 리디자인. 진짜 너무 힘든 작업이었다.

기존 코인 프로젝트에서는 웹과 앱의 회원가입 플로우가 다르다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레거시가 가득한 안드로이드는 UI조차 깨지는 상황이었기에, 언젠간 가져가야 할 스프린트였다.

진짜 너무 힘든 작업이었다.
처음에는 회원가입만 개발할 줄 알았는데, 회원가입에서 기존의 학생 회원에 더불어 일반인 회원까지 추가하는 것으로 결정된 후, 로그인 화면과 아이디 찾기, 비밀번호 찾기 화면까지 전부 새로 개발해야 했다.

거기에 같이 활동하는 안드로이드 팀원이 일정 문제로 작업에 참여하지 못하면서, 저 화면들을 혼자 개발하게 되었다.

결국 끝이 보이긴 하고 있지만, 다신 하고 싶지 않은 작업이었다.

안드로이드 트랙장

24년도 11월에 트랙장을 인수인계 받은 다음, 본격적으로 트랙장으로서의 활동을 진행한 6개월이었다.
6개월만에 원했던 작업들을 모두 끝내지는 못했지만, 아직 내려놓긴 이르니 남은 기간동안 최대한 해보려고 한다.

lint 도입
기존의 코인 프로젝트에는 lint가 없었다.
코드 품질 관리와 일관된 코드 스타일을 위해 ktlint를 도입하였다.

리뷰 절차 수정
기존의 코인 프로젝트 개발에서는, codeowners를 이용해 안드로이드 트랙 전체를 리뷰어로 지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리뷰가 잘 진행되지 않았고, 리뷰어를 지정하는 스크립트를 추가하게 되었다.

리뷰어는 다른 팀의 팀원 중에 랜덤으로 선정되며, Kotlin Script로 개발하였다.

리뷰어 스크립트를 어떤 언어로 만들어야 하나도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비록 실험적인 기능이지만 트랙원 모두가 익숙한 코틀린으로 구성하는게 유지보수를 하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코인 프로젝트의 리뷰어 지정 스크립트

다만, 실제로 잘 적용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아직도 슬랙에서 리뷰 해달라고 올리고 있다...

그 외 아직 끝내지 못한 것

Compose로의 리팩토링
README 최신화
모듈화 및 아키텍쳐 개선

올해가 가기 전에 최대한 끝내고 싶다.

안드로이드 교육장

인력난에 시달리는 안드로이드 트랙 답게, 팀 2개 + 트랙장에 이어 교육장까지 맡게 되었다.

사실 교육장으로서는 특별하게 회고할 것이 없다.
다만, 교육장을 하게 되면서 내가 아는 것, 그리고 모르는 것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BCSD Lab의 구성원. 안드로이드 개발자.

BCSD Lab의 구성원. 그리고 한명의 안드로이드 개발자로서 정말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는 6개월이었다.

다른 트랙 구성원과도 많이 친해질 수 있어 좋았고, 스프린트를 진행하면서 다른 사람과 끊임 없이 부딪히고 조율해 가는 경험을 했다.

학교

코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느라 학교 생활에는 크게 힘을 못 쓴 6개월이었다.
다음 학기에는 조금 더 학교 공부에 힘을 쓰고 싶다.

그 외

DroidKnights 2025

인생 첫 컨퍼런스. 너무 좋았다.
세상에 실력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느꼈고, 내가 아직 멀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기회였다.

마무리

단연코 내 인생에서 가장 알찬 6개월이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살았고, 또 열심히 살았다.

다만, 아쉬운 점들도 있었다.

학교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한것, 알고리즘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한 것, 조금 더 좋은 품질의 코드를 위한 고민이 부족했던 점 등 아직 고쳐나갈 것이 많다고도 느낀 6개월이었다.